안녕하세요. 화인통증의학과입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는 11월에는,
근육과 관절이 평소보다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왜 더 아플까?”, “아침마다 몸이 유난히 뻣뻣한 이유는 뭘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한랭과 혈류 변화가 통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생활 속 관리 방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한랭이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
 
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근육과 인대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유연성이 떨어져 뻣뻣함과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관절액의 점도가 낮은 온도에서 높아지면서
관절 움직임이 둔해지고, 미세한 마찰이 생겨 통증에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팔다리가 유난히 뻣뻣하거나,
야외 활동 후 어깨·목이 뻐근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런 생리적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혈류 변화와 통증의 관계
 
추위와 스트레스가 겹치는 시기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혈류가 줄면 근육 속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서 피로감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오십견, 척추관협착증, 목디스크 등 기존의 통증성 질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수면 중에는 체온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야간 통증이 심해지거나 숙면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11월에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
 
💡 출퇴근 시 온도차 조절
실내에서 따뜻하다가 갑자기 찬 공기를 맞으면 근육이 급격히 수축합니다.
외출 전 얇은 겉옷을 더해 체온을 보호하세요.
 
💡 장시간 한 자세 피하기
난방된 실내에서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척추 부담이 커지고 혈류가 떨어집니다.
한 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겨울철에는 갈증 신호가 둔해져 물을 적게 마시기 쉽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섭취해 근육과 점막의 유연성을 유지하세요.
 
 
통증 원인 확인에 도움 되는 검사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영상검사와 함께 DITI(적외선 체열검사) 를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DITI는 인체의 열 분포를 촬영해 혈류 저하나
염증 반응으로 인한 온도 차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비침습적이며 방사선 노출이 없어 근육·신경·혈관의
기능적 변화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때 도움이 됩니다.

검사 결과는 다른 진단 방법과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해 통증의 양상을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세우는 데 참고합니다.
 

 
통증이 지속될 때 고려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
 
생활 관리에도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비수술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신경차단술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신경 자극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 DNA(PDRN) 주사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고 염증 조절에 활용되는 주사 치료입니다.
 
💡 체외충격파(ESWT)
자극을 통해 혈류 개선과 조직 재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도수치료
근막 이완과 자세 교정을 통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로, 전문치료사의 지도하에 진행됩니다.
 
모든 치료는 개인 상태에 따라 적합성이 다르며,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단순히 “추워서”가 아니라,
혈류 감소와 근육 경직이 함께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루 10분의 준비운동, 꾸준한 수분 섭취, 핵심 부위 보온만으로도 통증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저림, 근력 저하 등 신경 관련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평가를 권장드립니다.
 
화인통증의학과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비수술 통증 치료를 통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11월의 기온 변화에도 통증 걱정 없이 활기찬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전문의가 함께하겠습니다.